대출서류 준비하기 (4)_ 대출신청하면 준비하라는 서류가 너무 많아

사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준비하라는 대출서류가 너무 많다.

 게다가 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신용대출-담보대출-기타대출로 가면갈수록 많아진다. 늘면 늘었지 줄진 않는다. 정부지원자금신청하는 대출서류는 당연히 더 많아진다. 그래서 신청하다가 "앱으로 간 단 히 하는 대출"로 넘어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1)편에서 설명했듯이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선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대출서류 준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보여드리고자 한다. 왜냐하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사실 앉은 자리에서 왠만한 서류들 대부분 준비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일단, 일반적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필요한 서류들이 어떤 서류가 있는 지 보자. 금융기관에서 요청하는 대출서류들은 대부분 아래에 포함되어 있다.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이 서류들 중에 몇 가지는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니 빠진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ㄱ. 근로자 대출서류- 재직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연말정산용원천징수영수증, 급여지급명세, 연봉계약서, 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1년간 납부내역서

ㄴ. 사업자 대출서류- 사업자등록증명원, 위촉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 재무제표증명, 국세납세증명서, 지방세납세증명서,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

ㄷ. 부동산관련 대출서류-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인감증명서, 전입세대열람원, 상가임대차사실증명, 등기권리증

ㄹ. 그외 여러가지 대출서류 - 모범납세자증명, 유공자증명, 기초생활수급자증명, 혼인사실증명, 기본증명서, 거소사실증명, 한부모가족증명

이중 방문을 꼭 해야하는 서류(2017.5 현재)

A. 가까운 주민센터 어디서나 : 전입세대열람(주택 명의인 본인, 임대차계약서를 갖고 있는 세입자 본인), 인감증명서(전자서명사실확인서) 

B. 세무서 : 상가임대차사실증명

C. 재직회사 : 재직증명서, 위촉증명서, 연봉계약서, 급여지급명세 (당연하다. 가급적 회사도장을 꼭 찍어가자)

D. 내집 : 등기권리증 (집문서를 말한다.내집은 내꺼라는 것)

 위 ㄱ,ㄴ,ㄷ,ㄹ 중 ㄹ은 예외적인 대출서류이고 이 외에도 다양하게 많이 있지만 신용 대출서류, 아파트담보 대출서류, 주택담보 대출서류, 사업자금 대출서류, 창업관련 대출서류 등에 들어갈 일반적인 대출서류들은 ㄱ,ㄴ,ㄷ 이다. 우와~ 엄청 많구만~하겠지만 사실 남의 돈 빌려쓰는데 서류만 성실히해서 빌릴 수 있다면 다행이지 않은가? 게다가 우리나라는 인터넷으로 발급가능한 서류가 매우 많다. 위의 모든 서류는 홈텍스(국세청), 민원24(행정청),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다 끝낼 수 있다.  대출서류는 나의 소득과 담보가 진실하다고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와 이야기한 나의 특수한 상황을 서류로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 뿐이다. 그래서 증빙이 가능하다면 당신의 상황을 서류로 준비하길 바란다. 경우에 따라 많은 혜택이 있을 수 있다. 다자녀, 유공자, 유공자유족, 한부모,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연금수급권확인서 기타 등등 어쩌면 말하기 싫은 내용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경제적 지원이 있다면 이를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ㄹ의 그외 대출서류들이 추가될 수 있는 대출서류들로 당신의 특수성을 대변해 주기 때문이다.

 일단 아래 사이트들엔 회원가입과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서 공인인증서등록을 해두자. 그리고 참고로 대출용서류용 서류를 발급할 때에는 주민등록번호 및 변동내역은 항상 모두 표시가 되어야 한다. 증빙하고자하는데 알 수 없는 번호로 한다면 증명서류가 아니지 않겠는가? 금융기관의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서류를 작성할 때는 주민번호 뒷자리작성은 하지 않지만 제출서류에는 필요하고 대출서류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전산에 등록되지 않는다.

주의! 아래 사이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만 지원된다!

발급받을 서류가 잘 눈에 안 보이면 그냥 통합검색하자. 검색기능이 모두 잘 되어 있다.

1. 홈텍스(세무서) - 소득금액증명원,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 재무제표증명, 국세납세증명, 원천징수이행상황증명, 모범납세자증명, 소득없음사실증명, 사업자등록증명원

2. 민원24 (주민센터) -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유공자증명, 기초생활수급자증명, 혼인사실증명, 기본증명서, 거소사실증명, 한부모가족증명

3.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납부확인서

...특수성...

 대출서류없이 대출해준다는 곳은 사실 핀테크 엄청 발전해서 "당신이 대출서류주지 않아도 당신의 신상은 다 털 수 있다"는 무서운 경우이거나(미국엔있다;ㅎ) 그냥 당신의 특수성은 생각않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한도결정하는 경우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자는 없고 대부분 후자이다. 다들 신용등급, 점수 따라서 통계적으로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당신의 특수성은 고려되지 않는다. 많은 경우 특수성이 고려되면 금리는 낮아진다. 주거래우대금리, 우량기업 근로자, 공무원 등도 흔한? 특수함이다.

사적인 질문은 왜 하시나요?

 그보다 대출상담자들이 주로 묻는 질문은 자금의 용도인데 왜 개인적인 질문을 하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있다. 개인적인 질문이 아니다. 오히려 이 질문을 하는 대출상담직원은 매우 성실한 직원일 확율이 높아 기꺼워하며, 가까워 져야할 직원이다. 자금용도에 따라 그리고 더 상세한 상황을 상담할 때 공유할수록 직원은 승인받기 쉬워지고, 고객은 다양한 상품들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메르스사태 때 파견지원을 나갔다가 메르스에 걸린 당사자가 된 분이 있었다. 이분은 대출이 기존에 있었고 병원입원치료등으로 추가비용이 필요했다. 그런데 업무 때문에 기존 대출이 연체되는 상태가 되었다. 이분이 처음 아무말도 없이 대출상담할 때는 당연히 추가대출 불가로 끝났다. 연체상태인 사람한테 대출이 진행되는 경우는 앱으로하는 대출에도 없다. 연체가 길어져 상환하라는 독촉을 하다가 나중엔 상세한 경위를 알게 되었고 상환이 아니라 이자만 처리하면 상환없이 연장해 주는 결과가 나왔다. 상황이 반전되자 이 분께서는 추가대출가능성을 다시 확인해 달라고 하셨다. 만약 처음부터 설명했고 2015년 진작에 이야기 했다면 이분은 메르스지원대상대출을 분명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쉽게 풀렸을 것이다.

 대출관련 상담하는 사람들 중에는 직원도 있고, 사업자(상담사)도 있다. 당연히 사업자는 굳이 어려운 대출을 할 이유가 없겠지만, 직원은 금리 더 깍아 준다고 본인 월급이 줄고, 금리 올린다고 늘어나진 않는다. 굳이 당신의 하소연 듣고 있으며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른 업무도 많아 16시 영업시간 지나고 20시까지는 업무 마치고 집에 가고 싶다. 그런 사람이 당신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하면 매우매우 반가운 상황인 것이다. 당신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내용을 말하기 싫다면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대출등급따라 금리/한도 정하고 대출은 진행하면 시간도 아끼고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굳이 힘들여 방문해서 긴 이야기를 우리가 할 필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