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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2018년까지 금리가 상승한다면 (2) 주식투자 정말 괜찮을까

주식이 거래되는 증권거래소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투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 이유는 그동안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투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이유로 한국증권시장이 저평가되어 있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정보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선진국 만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이유로 투자자본이 안들어 온다면 아예 안들어 오던지 단기자금으로만 우리나라에 들어와야 한다. 우리나라 부동산까지 사들이는 외국계자본이다. 현금화가 훨씬 쉬운 증권시장을 지정학적 이유로 마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주식회사는 주주가 주인이 아니라 재벌 그룹 대표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정치권이 이를 받쳐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본을 투자해도 투자 자본가의 의견반영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는 주식회사라고 볼 수 없다. 외국계자본은 장기적인 우리나라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국민의 인식과 언론의 인식 정치권의 인식으로 인해 별로 들어오고 싶지 않은 시장인 것이다. 지금 우리가 중국 증권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을 생각하면 간단하다. 중국정부가 언제든 투자자금을 쉽게 못 빼도록 막아버려도 아무도 반론을 못하고 그런 현실이 투자를 꺼리게 하는 이유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룹대표, 이들에 의한 정보조작(회계분식등)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어 기업들이 발표하는 정보를 믿어도 되는 지 의구심을 만드는 것이다. 당신이라면 거짓말하는 사람에게 큰 돈을 계속 맡길 수 있겠는가? 대표적인 예가 STX그룹의 부도, 한진해운, 대우조선해양의 부도이다. 회계정보를 믿고 투자했는데 어제까지 멀쩡하다는 회사가 '사실은 거짓말이었어요'하고는 망해서 없어져 휴지조각이 되었다. 장기투자자본이 우리나라를 꺼리는 이유이고 저평가의 원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유입 외국계 투자자본은 단기자본만 들어오고 당연히 단기자본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국익까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장기간 투자해도 그 만큼의 권리를 보장하면 장기성 자금이 들어오고 그들은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행동할 것이다. 환경을 단기자본에게만 열고 장기자금에겐 닫아놓고 외국계 자본은 무조건 국익(장기적이익)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착각이다. 간단한 예로 S-oil의 대주주인 아랍계자본과 유틸리티업종, 은행주에 투자하는 자본이다. 그들이 아마도 유일한 증권시장의 장기투자자본 같다. 이처럼 장기 자본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일반 개인투자자도 안전하다. 주식회사의 투명성 강화와 이를 어겼을 경우 이에 대한 엄격한 처벌( 다시는 회생불가능한 )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주식을 자산의 일부로 간주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권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안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50년이상된 기업은 정말 손에 꼽는다. 10년 이상 기업도 어렵다. 중간에 언제든 어려운 상황은 있을 수 있다. 이 때 정직한 기업문화가 없다면 장기 직접투자는 권할만하지 않다. 

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하려는 이유와 경제민주화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 경영을 주식의4%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나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재벌들에게는 이미 '세금은내꺼당'사람들이 10년 가까이 기간을 다시 주었다. 그랬음에도 삼성전자는 막차까지 기다린 셈이고 최순실게이트에 얽히며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는 재무재표를 믿기보다 증권투자 경험과 정보력으로 주식직접투자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것 또한 단기적인(1년)관점으로 하고 기반사업(독점 또는 정부자본)을 하는 종목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그나마 좋겠다. kt, 한국전력, 은행주, kt&g, 강원랜드, 포스코, SK텔레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좋은 예이다. 그럼 계속해서 자세히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