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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한반도 정세변화] 남북 휴전 아닌 정전 협정 가능 할까? - 미국의 움직임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범정부적 준비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새 국무장관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총괄 역을 맡은 가운데 백악관이 주도하고 국무부가 뒷받침하는 식의 역할분담이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관계부처까지 참여하는 협력체제를 구축, 행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는 대대적 합동준비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격적인 회담 제안 수락한 상황에서 외교수장 교체 등이 맞물려 준비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던 상황에서 '5월 정상회담' 시간표에 차질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정상회담 준비상황에 대해 "대통령을 뒷받침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범정부적인 노력이 될 것"이라며 "역사적이고 성공적이었던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준비했던 백악관팀이 부처별로 재능있는 인력을 조직화해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아시아 순방 당시 실무준비를 지휘했던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이번 준비에서도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국무부가 실무적 지원에 나서고,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국(DNI), 국방부 등도 협조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악관이 전체 준비를 지휘하고, 국무부는 정상회담 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은 몇몇 사람에 의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며 "다른 여러 부서도 함께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한 지난 8일 곧바로 실무준비에 착수했다고 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대표단 면담에 배석했던 존 설리번 부장관은 백악관에서 돌아오자마자 수전 손턴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 마크 램버트 한국과장 등을 긴급 호출, 상황을 전달했으며 그 직후 손턴 대행이 다시 동아태 관련 직원 20명과 회의를 열어 업무분장 논의를 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장이 지난해 신설한 CIA 코리아미션 센터(KMC)를 중심으로 CIA 내 협조를 이끌며 호흡을 맞춰나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갑작스런 미 행정부의 인사이동은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