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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자산관리의 기본 (3) _ 싼 값에 사서 비싼 값에 팔라 (가격표 보기)

재테크의 기본은 싼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파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너무나 당연한 것을 실행하지 못한다. 첫번째는 가격을 볼 줄 모르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현재 그 가격이 합당한지 판단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판단을 했음에도 가격변동에 마음이 흔들려서 처음의 결정을 번복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는 살 수 있는 상품들이 뭐가 어디에 있는 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낮은 가격에 무엇인가(이하 상품)를 산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것들엔 무엇이 있을까? 내 답은 주변의 모든 것이 상품이다. 요즘 닭 값이 비싸지고 있다고 한다. 만약 돈이 있고 보관시설이 있다면 최대한 닭을 많이 사놓을 것이다. 엔화가 1000원 밑으로 떨어져 싸졌으니 엔화를 사는 사람도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인프라 개발을 해서 철강값이 오른다는 사람은 철강을 왕창 살 것이다.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1조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 구리값이 비싸진다는 사람은 구리를 많이 살 것이다. 모 연예인이 유명해 지고 있어 그 연예인이 입는 옷이 유행할 것이라는 사람은 그 옷을 많이 사두고 있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 전세계사람들이 다 갖게 될 것이라 반도체 값이 오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창고에 반도체를 쌓아 두고 싶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여러가지 상품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실물들을 사는 건 사업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금융상품이 있는 것이다. 100만원을 가지고도 부동산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굳이 몇억씩 대출받고 취등록세를 내서 부동산을 살 필요가 없다.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기업을 살 수도 있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살 수도있다. 미국의 상가에 투자하고 싶다면 한국 증권거래소가 아니라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상품을 찾아 볼 수도 있겠다.


 이 수 많은 기업의 가치와 간접상품들은 가격이 매겨지고 거래되어 챠트(chart)로 표시된다. 아래는 국내 코스피지수의 최근 10년간 챠트이다. 우리나라 기업들 중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가격을 평가한 수치라고 보면 된다. 최근 10년 중 언제 가격이 낮았는가? 누가봐도 09년도에 금융위기 때 엄청 낮았음을 알 수 있고 지금 점점 비싸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데 개별 기업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챠트를 보고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구매했을 것이다. 매일매일 거래하는 전문 투자자가 아니라면 이렇게 길게 놓고 보아야한다. (왜 그런지는 다음에 다루겠다.)



챠트만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현재 가격이 얼마나하는 지 싼 건 지 비싼 건 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만약 현명하게 자산관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이 챠트만큼은 찾아서 볼 줄 알아야한다. 변액보험, 펀드, 금, 은, 구리, 철강, 비철금속, 닭값, 러시아, 그리스, 부동산 등등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값이 싸다고 생각되면 관련 금융상품, 관련 업체, 관련 지수의 챠트를 확인해 보고 내가 생각한 것 처럼 싸다면 싼 상품을 사면된다.


챠트에 대해서는 그래프를 또 다시 분석한 20가지 넘는 다양한 수치들이 있는데 이는 한 번 보고 더 이상 보지 말라. 챠트를 다시 분석한 수치는 전문가들에게만 필요할 뿐이다. 우리에겐 머리만 아프게하고 혼란만 가중 시킬 뿐이다.

 챠트, 그리고 일반적으로 함께 표시되는 이동평균선(가격의 5일평균가격~ 120일평균가격)이라는 것만 볼 줄 안다면 우린 이제 가격을 볼 줄 아는 것이다.

가격을 봤다면 이제 그 가격이 합당한 지 판단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