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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대출금리 18년도 하반기까지 어떻게 될까 (26)

대출금리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시중은행은 모두 금융채금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최근 3일간의 채권금리의 평균값을 나타내는 금리인데 은행이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대출금리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 하겠다. 왜냐하면 채권시장에서 한국은행 영향력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내린다 해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채권을 대량 매도하면 금리는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 어제 2018.6.30 기준 나라별 10년 채권금리를 비교해 보자.

 우리나라 금리가 결코 높은 금리가 아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꼭 우리나라도 따라서 

금리가 올라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1. 우선 미국금융위기로 거의 모든 나라들이 경제살리기를 위해 초저금리를 지향했다. 그래서 다들 금리를 낮췄고 우리나라도 동참했는데 이제 16년도 말부터 미국을 필두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경제가 어느 정도 좋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을 마구마구 풀었는데 그 효과를 보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발생하고 있다면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지기 전에 반드시 풀어 놓은 돈을 회수해야한다. 이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져 돈의 가치가 없어지고 결국 화폐를 폐지해야한다. 우리도 이미 물가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그럼 풀어 놓은 돈을 회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 첫번째 금리인상이다. 금리를 올리면 돈을 들고 있는 것보다 예치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 두번째 요즘 자꾸 나오는 테이퍼링이다. 그동안 정부들이 채권을 마구발행해서 돈을 풀었는데 이제 이를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빚까지 내서 돈을 풀었는데 빚을 갚겠다는 것이다. 긴축을 한다라고도 뉴스에서 설명한다. 더 이상 돈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시중에 돈을 직접적으로 줄여 버리는 방법이다. 

2. 세계 GDP 40%가 넘는 나라들이 금리를 올리고 긴축에 나서고 있다. 그럼 이 나라들의 통화가 줄어 들고 값이 비싸진다. 이미 유로와 달러가 어느정도 상승했다. 당신이라면 어느 은행에 예금할 것인가? 미국은행 아니면 금리 더 낮은 한국은행? 게다가 돈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한국은행? 즉 우리나라에서 돈을 빼서 미국, 유럽에 가져가는 것이다.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채권시장에서도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50%. 이들이 채권을 매도하고 자금을 빼서 미국, 유럽으로 가져가면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남들이 5% 부르면 최소한 우리도 똑같은 값은 불러야 안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3. 미국은 이미 16년도 말부터 이미 세번 올렸다. 그리고 이제 유럽도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40%가 올리고 있으니 우리도 올려야만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미국은 18년도에도 3번 올리겠다고 말했다. 아래 차트는 독일10년채권금리이다. (-)금리에서 벌써 0.46%까지 올라왔다. 유럽도 미국과 맞춰간다고 생각하면 총 6회분 1.5%이다. 미국은 이미 3회분이 반영되었고 유럽은 2회분이 반영된 것 같다. 즉 앞으로 최소 1%의 금리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4.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가 금융권 월가 출신들이라는 점이다. 이는 트럼프행정부 출범 당시 논란이 있던 부분이다. 그 동안 오바마 정권의 금융규제로, 경제살리기의 이유로 수익성 악화 상태있던 금융권 사람들이 대거 포진된 미 행정부에서 금융규제 완화를 되돌리지 않을 것이다. 달러값이 오르는 것은 싫어도 금리 올리는 것을 방해하진 않을 것 같다. 유럽도 도이치방크 위기까지 갔는데 더 이상 비용을 감당할 이유가 없다. 이들이 더욱 나서서 금리는 오를 가능성이 명백해 보인다.

그럼 금리 안 올릴 이유들은 없을까

1. 금리 인상으로 신호로 달러와 유로가 강세를 보일 경우 자국 통화 강세로 겨우 살아난 경제가 다시 가격 경쟁력을 잃어 불씨가 사그러들 경우이다. 그래서 미국 연준과 ECB 모두 경제상황에 따라서 속도조절하겠다는 조건을 계속 달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또한 금리를 올려 달러 강세가 나오는 것을 계속 경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 우리나라 투자환경 개선이다. 외국인에 대한 문화차별, 행정청 이용의 양호도, 영어의 통용정도, 중국과의 마찰 해소와 IT산업의 지속 가능성. 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고 투자처도 마땅하지 않다. 차라리 미국에 널린 IT회사들과 미국 상장 중국기업들에 투자할 것이다.

따라서 선진국들의 지속적인 속도 조절이 있겠지만 계속적인 인플레이션과 현 수준의 경제상태를 보인다면 그들의 금리인상으로 우리는 원하든 원치않든 18년도 하반기까진 최소한 1% 금리상승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하겠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래는 현재 시중은행들이 담보대출 고정금리상품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5년만기 채권금리의 변동 추이이다.

<16년도 중반 최저 약 1.25% 채권금리를 보였었다.>